왜 180Hz가 안 보일까
“180Hz 지원” 모니터를 연결했는데 운영체제나 그래픽 설정에서 최대가 120Hz까지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 문제는 모니터 자체 불량이라기보다, 대체로 출력 경로(포트/케이블/어댑터/도킹) 또는 설정(윈도우/드라이버/OSD)에서 병목이 생길 때 자주 나타납니다.
같은 모델·같은 해상도라도 연결 방식(HDMI/DP/USB-C), 케이블 규격, 노트북의 외부 출력 구조에 따라 “보이는 최대 주사율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점검 프레임이며, 최종 가능 범위는 제품 스펙과 실제 구성에 의해 달라집니다.
가장 흔한 원인: 케이블/포트 대역폭 제한
180Hz는 생각보다 데이터가 많이 필요합니다. 특히 QHD(2560×1440) 이상 해상도에서 165/180Hz로 올리려면, “포트 버전 + 케이블 규격 + 어댑터”가 한 세트로 받쳐줘야 합니다.
흔한 함정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HDMI 케이블/포트가 2.0급이라 QHD 180Hz 옵션이 아예 안 뜨거나 120Hz 근처에서 멈춤
- USB-C to HDMI 어댑터가 내부적으로 4K 60 또는 1440p 120 정도까지만 지원
- DP 케이블이 구형/품질 이슈로 고주사율에서 협상(링크 트레이닝)이 낮게 잡힘
- 도킹 스테이션/허브 경유로 대역폭이 분배되어 상한이 내려감
포인트는 “모니터가 180Hz를 지원”하더라도, PC → 케이블/어댑터 → 모니터 경로 중 하나라도 하위 규격이면 결과가 120Hz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.
관련 공식 정보는 아래 페이지에서 버전/대역폭 개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HDMI 공식 사이트 / VESA(DisplayPort) 공식 사이트
노트북 사용 시 더 자주 생기는 제약
데스크톱보다 노트북에서 “120Hz 상한”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. 이유는 외부 출력이 GPU 직결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.
- 내장 그래픽 경유(하이브리드/옵티머스 구조)로 외부 포트가 제한되는 경우
- USB-C 포트가 DP Alt Mode를 지원하지 않거나, 지원하더라도 레인/대역폭 구성이 낮은 경우
- HDMI 포트가 2.0급이라 QHD 고주사율에서 상한이 생기는 경우
- 도킹/허브를 통한 출력은 실사용 상한이 더 내려갈 수 있음
노트북은 “어느 포트가 어느 GPU에 연결되어 있는지”가 핵심입니다. 가능하면 제조사 매뉴얼에서 각 포트의 규격(HDMI 버전, USB-C DP Alt Mode 여부)과 최대 출력을 확인해보는 편이 빠릅니다.
윈도우/드라이버 설정에서 확인할 것
연결이 맞아도 설정이 낮게 잡혀 있으면 120Hz만 보일 수 있습니다. 아래는 “가장 먼저” 확인할 항목들입니다.
- 윈도우 고급 디스플레이에서 주사율 선택
Microsoft Windows 지원(디스플레이/주사율 관련) - 그래픽 제어판에서 해상도/주사율을 사용자 지정으로 잡아보기
NVIDIA / AMD / Intel - 색 심도/크로마 설정을 높게 잡으면 주사율 상한이 내려갈 수 있음
예: 10-bit, 4:4:4 유지가 어려운 경로에서 8-bit 또는 4:2:2로 바꾸면 주사율 옵션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. - 다중 모니터 구성에서 한쪽이 고해상도·고주사율이면 다른 쪽 옵션에 간접 영향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, 테스트 때는 모니터를 1대만 연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특히 해상도를 한 단계 낮춰봤을 때(예: QHD → FHD) 180Hz가 나타난다면, “설정 문제가 아니라 대역폭 상한” 쪽일 가능성이 커집니다.
모니터 OSD(내장 메뉴)에서 확인할 것
모니터 자체 메뉴(OSD)에서 고주사율 관련 옵션이 꺼져 있으면, PC 쪽에서 높은 주사율을 제안해도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.
- 오버클럭(OC) / 최대 주사율 옵션이 “켜짐”인지
- 입력 소스별 설정(HDMI1/HDMI2/DP)에서 주사율 제한 옵션이 있는지
- FreeSync/G-SYNC 호환 옵션과 특정 모드(예: 콘솔 모드, VRR 모드) 간 충돌이 없는지
- 펌웨어/리셋: OSD에서 공장 초기화 후 다시 연결해보면 협상 문제가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
게임/앱 쪽에서 120으로 고정되는 경우
운영체제에서 180Hz가 보이더라도, 실제 체감이 120Hz로 느껴질 때는 “게임 설정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
- 게임 내부 주사율/프레임 제한(120 cap)이 걸려 있는지
- V-Sync가 특정 값에 고정되며 프레임 상한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
- 전체화면/창모드에 따라 주사율 적용이 달라지는지
- 노트북 전원 정책(절전/균형)에서 GPU 성능이 제한되어 프레임이 꾸준히 못 따라오는지
참고로 “주사율 설정”과 “실제 프레임 유지”는 별개입니다. 모니터를 180Hz로 설정해도 게임이 90~120fps 근처에서 흔들리면 체감상 120Hz 수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.
빠르게 좁혀가는 점검 순서
- 직결 테스트: 도킹/허브/어댑터를 빼고, 가능한 가장 단순한 경로(노트북 포트 → 모니터)로 연결합니다.
- 케이블 교체: 같은 단자라도 케이블 품질/규격이 병목인 경우가 많아, 다른 케이블로 비교해봅니다.
- 해상도 내려보기: QHD에서 120으로 막히면 FHD로 바꿔 180 옵션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. (나타나면 “대역폭/규격 상한” 가능성이 큼)
- 윈도우 고급 디스플레이에서 주사율 선택 → 그래픽 제어판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합니다.
- OSD에서 고주사율 관련 옵션(OC/최대 주사율/입력 모드)을 확인합니다.
- 색 설정 조정: 10-bit/HDR 등의 설정을 끄거나 낮춰 주사율 옵션이 늘어나는지 확인합니다.
- 포트 바꿔보기: 노트북의 HDMI와 USB-C(또는 미니DP)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주사율을 허용하는지 비교합니다.
이 순서대로 하면 “설정 문제”인지 “하드웨어 경로 상한”인지 비교적 빠르게 갈라집니다.
인터페이스별 체감 가능 범위 정리
아래 표는 “왜 어떤 조합에서 120Hz로 멈추는지”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 요약입니다. 실제 가능 주사율은 모니터/노트북/케이블/색 설정/압축(DSC 등)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| 연결 방식 | 자주 보이는 상한 패턴 | 확인 포인트 |
|---|---|---|
| HDMI(구형/2.0급 환경) | QHD에서 120Hz 근처로 제한되는 경우가 흔함 | 노트북 HDMI 버전, 케이블 규격, 어댑터 유무 |
| HDMI(2.1급 환경) | 고주사율 옵션이 더 잘 뜨는 편이지만, 경유 장치가 있으면 제한 가능 | 포트가 실제로 2.1인지(제품 스펙), 중간 장치(허브/캡처 등) |
| DisplayPort(직결) | PC 모니터 고주사율에 유리한 경우가 많음 | DP 케이블/포트 버전, OSD의 DP 모드 설정 |
| USB-C to DP(Alt Mode) | 구성이 좋으면 고주사율 가능, 포트/레인 제약이면 120으로 내려갈 수 있음 | USB-C가 DP Alt Mode 지원인지, 허브 경유 여부 |
| USB-C to HDMI(어댑터) | 어댑터 스펙에 따라 120 상한이 매우 흔함 | 어댑터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/주사율, 칩셋/규격 표기 |
| 도킹 스테이션/허브 경유 | 대역폭 분배로 인해 상한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음 | 도킹 출력 규격, 동시 출력 수, PD/데이터 동시 사용 여부 |
자주 묻는 질문
윈도우에서 180Hz 항목이 아예 안 뜹니다. 고장일까요?
고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. 케이블/포트/어댑터 대역폭 상한 때문에 “선택지 자체가 숨겨지는” 경우가 흔합니다. 해상도를 낮춰 옵션이 나타나는지, 직결/케이블 교체로 변하는지부터 확인해보는 편이 빠릅니다.
모니터는 180Hz 지원인데 왜 HDMI로는 안 되나요?
“지원”은 보통 특정 조건(예: DP 직결, 특정 HDMI 버전, 특정 해상도)에서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. 또한 노트북의 HDMI 포트가 최신 규격이 아닐 수 있고, 중간에 어댑터가 있으면 더 쉽게 제한이 생깁니다.
180Hz로 설정했는데 체감이 비슷합니다.
실제 게임 프레임이 180fps 근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체감 차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. 게임 내부 프레임 제한, 전원 모드, V-Sync/VRR 설정을 같이 확인해보는 것을 권합니다.
정리
180Hz 모니터가 120Hz까지만 잡힐 때는, 대부분 연결 경로의 규격 상한(포트/케이블/어댑터/도킹) 또는 설정 누락(윈도우/드라이버/OSD)에서 원인이 갈립니다. 특히 노트북 환경에서는 포트의 규격과 내부 출력 구조가 변수라, “직결 + 케이블 교체 + 해상도 변경 테스트”만으로도 원인 범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마지막으로, 제조사 스펙과 실제 구성 사이에는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, 가능한 한 가장 단순한 직결 구성으로 조건을 맞춘 뒤 하나씩 옵션을 되돌리는 방식으로 점검해보는 편이 안정적입니다.